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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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에 호수비까지 펄펄, ‘1할 타자’ 최주환의 싹쓸이 대반전

기사입력 2022.08.27 21:0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타율 0.187.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안타 3개에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공수에서 펄펄 날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최주환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주환은 타율 0.183(198타수 37안타)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달랐다. 10경기 타율 0.357(28타수 10안타)로 타격감이 한껏 물올라 있던 상태였다.

그리고 이 페이스는 27일 경기에서 방점을 찍었다. 이날 최주환이 때린 안타는 3안타에 타점은 무려 4득점. 만루에서 싹쓸이 안타를 때려내고,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도 어김없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의 불방망이는 1회부터 불타올랐다. 1사 후 나선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첫 안타를 생산했다. 팀 타선이 4회까지 3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이는 동안 롯데 선발 서준원을 상대로 장타를 때려낸 유일한 선수가 최주환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최주환은 5회 절호의 기회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내며 팀을 구했다. 0-0 팽팽하던 5회말 1사 만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서준원의 148km/h짜리 포심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낸 것. 

최주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 다시 한 번 최주환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2사 후 최지훈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주환이 깔끔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안타 4타점, SSG는 최주환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주환의 활약은 비단 타석에서만 빛나지 않았다. 1루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회 1사 1,2루 위기 상황서 최주환은 신용수의 1루 파울 선상으로 뻗어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병살을 이끌어냈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기에 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면 선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최주환이 이를 막았다. 

최주환은 6회에도 점프 캐치로 1루수의 임무를 다하며 팀의 위기를 지우기도 했다. 선두타자 강태율 타석, 3루수 최정이 던진 악송구를 점프에서 잡아낸 최주환은 타자 주자를 터치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이같은 최주환의 공수 맹활약에 SSG는 초반 숱한 위기를 넘기고 10-0으로 대승,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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