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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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유니콘', MZ저격한 B급 코미디 향연 [첫방]

기사입력 2022.08.27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이' 첫 방송부터 궁금증과 웃음을 자아내는 흡인력 높은 전개로 MZ세대를 제대로 저격했다.

26일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 시트콤 '유니콘'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 분)’와 크루들의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다.

이날 공개된 1, 2화에서는 K-스타트업 회사 맥콤과 그 크루들을 소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스티브와 크루들은 ‘맥콤’이 왜 최고의 직장인지 소개했다. 스타트업 특유의 수평조직부의 터 열린 채용, 비전 있는 리더, 유머 넘치는 업무환경까지 언뜻 최고의 직장처럼 보인다.



하지만 스티브가 첫 출근한 제이(이유진)에 압존법을 지적하는 장면, 몇 없는 소중한 개발자의 눈치를 보는 장면, 제이에 편견을 고치라고 말하는 제시(배유람)가 사실상 제일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장면 등 사규와는 대비되는 아이러니한 모습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 K-스타트업의 절대 금기라 불리는 피보팅(기존 사업 아이템을 다른 것으로 전환하는 것)을 시도하는 스티브와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맥콤 크루들의 사투가 펼쳐지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똑똑한 CEO 스티브는 괜찮은 아이디어를 모두가 기대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 짓지 못하고, 트렌드에 민감하지만 귀가 얇다. 또 의젓해 보이지만 남몰래 오피스에서 찐 눈물을 흘리는 짠한 매력의 소유자다. 정상적으로 보이는 애슐리(원진아) 또한 어딘가 이상하다. 모니카(김영아)는 탈권위를 외치지만 사실상 누구보다 대기업 부심이 있는 자기모순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밉지 않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유니콘'에서는 장면 안에 정말 많은 코미디가 일어난다.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그 속에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코미디들이 '10초 뒤로 넘기기'를 차마 누를 수 없게 한다.

'H는 묵음'의 밈 사용이라든지, 홍보팀의 '열일'에도 기사 한 줄 나오기 쉽지 않은 스타트업의 현실, 유튜브 너덜트 팀 그리고 전현무의 특별 출연, '나무위키'를 외우고 사람을 꿰뚫어 보는 '척'하는 무당, MBTI까지. 하나하나 다 짚을 수 없는, 선을 넘지 않는 웃음 포인트가 존재한다.

또 명품 협찬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짝퉁이었 점, SNS 공인 인증 마크에 집착하는 CEO, 자극적인 해명 영상을 통해 SNS 팔로워를 늘리고자 하는 일 등 현실 풍자와 스타트업의 이미지를 묘하게 비틀어 눈길을 끈다.



'유니콘'은 MZ세대 특정 층을 공략한다. 직장인의 애환에 유병재의 'B급 코미디'가 자연스럽게 담겼다.

작품 소개 그대로 은은하게 돌아있는 CEO와 크루들로 뭉친 ‘맥콤’, 이 회사는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첫 출근부터 고단한 회사생활이 예상되는 제이가 대혼돈의 맥콤에 적응할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사진=쿠팡플레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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