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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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의 왕' 이대호, 금요일 밤 만루포로 롯데 가을 희망 살렸다

기사입력 2022.08.27 00:2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리빙 레전드 이대호의 한방을 앞세워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LG 트윈스에 덜미를 잡힌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히고 마지막까지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3회초 무사 1·3루에서 김지찬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삼성의 리드는 롯데의 3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깨졌다. 1사 1·3루 찬스에서 잭 렉스의 내야 안타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준우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만루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투수 최하늘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폭발시켜 스코어를 단숨에 5-1로 만들었다. 

이대호는 시즌 16호 홈런을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롯데의 승리를 견인했다. KBO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3600루타까지 달성하며 전설의 발자취에 영광스러운 이력을 하나 더 추가했다. 

롯데는 이후 5회초 삼성 강민호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6회말 상대 실책과 렉스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더 보태 8-2까지 도망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 피칭과 함께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6위 수성은 물론 KIA를 뒤쫓으면서 주말 2연전에서 연승을 노리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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