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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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완 "음문석 중심으로 텐션 UP…로맨스 한다면? 고경표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8.24 06:50 / 기사수정 2022.08.24 19:5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세완이 '육사오' 동료들과 함께 했던 끈끈한 시간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이어질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박세완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육사오'에서 박세완은 대남 선전 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이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날아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용호(이이경 분)의 하나뿐인 동생 연희 역을 연기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육사오'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작품을 향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박세완은 '육사오'의 예매율 1위 소식에 출연 배우들이 모인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하며 "처음 전체 예매율 1위를 했을 때 단체방에 (곽)동연 씨가 그 내용을 올려서, 다들 '진짜?' 막 이랬었다. 음문석 오빠가 자기는 5분마다 확인할 것이라고 그러더라. '사고 한 번 치는 것 아니냐'고 저희끼리 얘기를 나눴다"고 웃었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까지 박세완은 든든한 동료들의 기운을 등에 업으며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하게 촬영에 집중할 수 있던 시간을 보냈다.

박세완은 "(음)문석 오빠를 필두로 아침에 싹 모인다. 오빠를 중심으로 하루 종일 텐션이 높은 상태로 있던 촬영장이었다. 저는 촬영 회차가 오빠들에 비해 많지는 않아서 현장에 아주 많이 가지는 못했는데, 갈 때마다 늘 그 화기애애한 텐션이 똑같더라"고 웃었다.



극 중에서 닿을 듯 말듯한 로맨스 무드로 설렘을 전했던 천우 역의 고경표와 함께 한 호흡도 떠올렸다.

박세완은 "오빠가 엄청 다정하게 챙겨주셨다. 제가 낯가림이 조금 있는데, 또 남자 분들이 많았고 선배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제가 조금 늦게 합류해서 찍는 상황이었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경표 오빠가 많이 챙겨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제가 연기할 때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으면 도움도 주시고, 긴장하고 있으면 '괜찮다'고 해주시고, 일부러 재밌는 농담도 많이 해주면서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내 음문석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에게도 일제히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며 "제가 전에 출연했던 드라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서는 같이 출연한 친구들도 연기가 거의 처음이었고, 저 역시도 제 부족함을 많이 봐서 한계를 느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육사오'는 오빠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고, 행복했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특히 같은 회사인 문석 오빠는 '힘든 것 있으면 얘기하라'고 많이 다독여주면서 제 첫 장면을 보고 '너무 잘했다'고도 말해줬다. (이)이경 오빠도 극 속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제가 때리는 신이 있는데, 낯가림이 심해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제게 '막 때려도 된다'면서 격려해주시고, 제가 춤 추는 연기를 할 때도 호응을 잘 해주셨다. 예쁨을 많이 받았다"고 뿌듯해했다.

다시 로맨스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로는 고경표를 꼽았다. 박세완은 "그래도 경표 오빠다"라고 웃으면서 "다시 만난다면 진득하게, 못다한 남북의 정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로맨스를 해 보긴 했는데, 진득한 로맨스를 못해봐서 어른들의 로코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얘기했다.

2016년 KBS 2TV 드라마스페셜 '빨간 선생님'으로 데뷔 이후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와 영화 '도굴'(2020), 최근의 '최종병기 앨리스' 등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 온 박세완은 자기 자신에 대해 엄격한 편이라고 밝혔다.

박세완은 "제가 어떤 것을 10개를 했다고 하면, '10개나 했네'가 아니라 '10개 밖에 안했네'라고 생각하곤 했다. 저를 낮추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리프레쉬를 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고 했던 것인데, 제주도에서도 생각하는 시간까지 계획표에 넣고 있더라. 다시 한 번 가게 된다면 조금 편하게 생각하고 여행을 즐기고 싶다"고도 말했다.



1994년생으로 올해 20대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세완은 "올해를 기점으로 생각의 흐름이 조금 바뀐 것 같다. 스트레스도 긍정적으로 받고 있다. 사회생활을 어렸을 때 연예계에서 시작하다 보니 처음에는 모든 것들이 어렵고 숙제처럼 느껴졌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들을 조금 즐기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30대가 다가오는 것이 반갑다. 주변에서도 제가 너무 애 같다고, 행동 같은 것도 너무 어리다는 말을 듣곤 했었고 교복을 입는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나는 교복 입는 역할만 하는 건가' 이런 마음까지 들었었다. 늘 어릴 때부터 빨리 성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30대에는 이런 것들을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와라, 30대!' 이런 마음이다"라며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기대를 함께 드러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다룬 영화로 24일 개봉한다.

사진 =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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