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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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욕하지 마!"...ATM 수비수, 홈 팬들과 '충돌'

기사입력 2022.08.22 17:15 / 기사수정 2022.08.22 17: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마리오 에르모소가 팀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을 욕하는 홈 팬들과 충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비야레알에 0-2 완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 8위로 내려앉았다. 

후반 추가시간 나우엘 몰리나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지긴 했으나 홈에서 비야레알에 밀리는 모습을 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후반 교체 출전한 앙투안 그리즈만을 향한 야유가 거셌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리즈만은 2019/20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다시 복귀했지만 지난 16일 헤타페전 득점 전까지 약 8개월 동안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 된 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관중석에 있던 팬들은 경기 후 그리즈만의 이름을 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팀 동료를 비난하는 홈 팬들의 야유를 들은 에르모소가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팬들은 에르모소에게도 욕설과 비난을 가했다. 팬들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인 에르모소를 향해 "마드리디스타(레알 서포터 명칭), XX 자식"이라고 부모까지 들먹이며 선을 넘었다. 

이에 분노한 에르모소는 관중석에 난입했다. 다행히 곧바로 달려든 동료들과 보안 요원 덕분에 홈 팬들과 몸싸움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홈 팬들과 설전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스포츠 바이블 등 여러 매체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충격적인 분위기. 선수와 서포터의 충돌"이라며 이번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Carrusel Deportivo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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