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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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초 데뷔골' 레반도프스키..."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사입력 2022.08.22 12:07 / 기사수정 2022.08.22 12: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경기 시작 46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우스만 뎀벨레, 안수 파티의 연속골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최전방 3톱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시작 46초 만에 선제골이자 데뷔골을 터뜨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알레한드로 발데의 낮은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5분 뒤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 뎀벨레, 23분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레반도프스키는 안수 파티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34분 절묘한 발 뒤꿈치 패스로 파티의 골을 도우며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레반도프스키의 46초 골은 2009년 레크레아티보전 이니에스타의 43초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빠른 골로 기록됐다. 또한 2004년 사비올라가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30초 만에 득점한 이후 기록한 가장 빠른 원정 경기 득점이었다.

데뷔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스페인 엘 문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항상 팀에서 데뷔골을 넣을 때마다 하늘에서 날 바라보고 계실 아버지께 바치고 있다"라며 "득점 뿐만 아니라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젊은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매주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34번째 생일을 맞은 레반도프스키는 "완벽한 생일이었다.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득점하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중원의 에이스 페드리 또한 "레반도프스키는 34세가 아니라 20세 같다. 엄청난 골이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해 뛰는 태도가 매우 훌륭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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