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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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역전패'...돌문, 분데스 최초 '불명예'

기사입력 2022.08.21 10:51 / 기사수정 2022.08.21 10:5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경기 종료를 앞두고 대역전패를 당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불명예를 안았다.

도르트문트는 20일(한국시간) 홍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SV 베르더 브레멘 전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참사를 당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율리안 브란트의 멋진 중거리 골로 1-0 앞서나가기 시작한 도르트문트는 후반 30분에 하파엘 게헤이루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스코어는 후반 43분까지 이어지면서 도르트문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상황이 급반전됐다. 후반 44분 리 뷰캐넌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브레멘의 반격이 시작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 이 짧은(?) 시간 동안 2골이 터졌다. 브레멘의 미드필더 니클라스 슈미트가 헤딩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종료까지 몇 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수 올리버 버크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최종 결과 3-2로 승리한 브레멘의 선수들과 팬들은 기적 같은 역전승에 모두 열광했지만,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도르트문트의 선수들과 팬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963년부터 시작된 분데스리가 59년 역사 동안 후반 44분까지 2골 차로 앞서 있던 팀이 역전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입석 시즌권 가격을 240 유로(약 32만 원)으로 분데스리가 팀들 중 가장 비싸다"라면서 "이 경기는 안 그래도 비싼 티켓 가격에 불만이 있던 팬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3연승에 도전했던 도르트문트는 승격팀인 브레멘에 가로막히면서 이번 시즌 첫 번째 패배를 맛보게 됐다. 

반면에,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1부리그로 승격한 브레멘은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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