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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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일 만에 밟은 사직 마운드, '털보 에이스'는 승리로 귀환을 알렸다

기사입력 2022.08.18 21:30 / 기사수정 2022.08.18 23:0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완벽한 투구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293일 만에 밟은 사직 마운드에서 자신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스트레일리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롯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kt 타선을 제압했다. 2회초 2사 1·2루, 4회초 무사 1·2루, 5회초 1사 1루, 6회초 무사 1·2루 등 수차례 고비가 이어졌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 야수진의 득점 지원은 단 한 점이었지만 탄탄한 수비로 스트레일리의 뒤를 받쳤다. 여기에 kt 타자들의 주루 미스까지 더해지면서 행운이 롯데와 스트레일리 쪽으로 향했다.

롯데 불펜도 탄탄함을 과시했다. 스트레일리가 6회까지 제 몫을 해주고 내려간 이후 김도규,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각각 7, 8, 9회를 실점 없이 막아주면서 1-0의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가 신승을 거두면서 스트레일리도 한국 무대 복귀 승리를 따냈다. KBO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해 10월 17일 SSG 랜더스전 이후 305일 만이다.

스트레일리는 2020 시즌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맹활약을 펼쳤다. 205 탈삼진으로 타이틀 홀더까지 되면서 롯데의 새 외인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도 10승 12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됐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렸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무르고 있던 상황에서 글렌 스파크맨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롯데가 다시 손을 내밀었고 '털보 에이스'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스트레일리는 돌아오자마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키움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롯데의 가을야구 히든 카드로 확실하게 떠올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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