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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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역전포 이은 대담한 홈스틸, 승부처에 빛난 '신스틸러'

기사입력 2022.08.12 07:3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달성한 쾌조의 2연승. 신스틸러는 이틀 연속 시선을 사로잡은 신용수(26)였다.

신용수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처음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신용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와 맞붙은 신용수는 초구 144km/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후속타자들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지만, 잭 렉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진 못했다.

이후 3회 2사에서 헛스윙 삼진, 6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신용수는 8회 재치 넘치는 주루 센스를 발휘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신용수는 우완 하영민과 맞대결을 펼쳤고 땅볼을 쳤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하영민이 2루에 공을 던졌으나 외야로 흘러나갔다. 그 사이 3루를 통과한 추재현이 홈까지 노렸으나 아웃을 당했다. 신용수는 2루에 안착했다.

이어 황성빈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며 3루주자 장두성이 득점에 성공했고 신용수가 3루를 파고들었다. 중견수 이정후가 재빨리 3루로 송구했으나 신용수의 발이 빨랐다. 이후 하영민이 신용수의 태그업 플레이를 확인하기 위해 2루에 공을 던지자 신용수가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질주했다. 결과는 세이프. 대담했던 신용수의 홈스틸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신용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 활약을 펼치며 팀 3-0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0 상황에서 8회 영리한 주루 플레이로 만들어낸 화끈한 득점이 천금 같았다. 

직전 경기에서도 신용수는 8회 펄펄 날았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8회 신용수가 대타로 타석에 섰다. 1사 2루에서 좌완 이승호를 상대했고 초구 146km/h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신용수의 결승포를 앞세워 롯데는 4-3으로 이겼다.

대타 역전 투런포에 이은 거침 없는 홈스틸. 올 시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신용수가 연이틀 특급 조연으로 맹활약하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롯데는 12일 키움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윕승을 노린다. 신용수가 다시 빛날 수 있을까. 이제는 그의 퍼포먼스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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