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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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정병길 감독 "스카이다이빙 촬영, 목숨 걸고 찍어…자격증도 딸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2.08.10 11:57 / 기사수정 2022.08.10 11: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병길 감독이 '카터' 속에서 선보인 스카이다이빙 실사 촬영에 대해 얘기했다.

정병길 감독은 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카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내가 살인범이다'(2012), '악녀'(2017) 등 강렬한 액션으로 호평 받아온 정병길 감독은 '카터'를 통해 이전보다 더 다양하고 새로운 액션을 시도했다.

특히 '카터'에서는 실사로 촬영한 스카이다이빙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날 정병길 감독은 "스카이다이빙을 실사로 찍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해서 '아이언맨'에서 실제 스카이다이빙을 찍었던 팀을 만났었다. 그런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도 너무 비쌌고, 의사소통도 그렇고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이걸 할 수 있는 한국팀은 없을까 고민하면서 한국의 팀과 좀 더 오랜 시간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굉장히 오랜 시간을 미팅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 용인에 스카이다이빙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에서 지금 했던 모든 것들을 실제로 다 구현을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루에 열 번 정도 뛸 수 있다. 자유낙하를 할 수 있는 시간은 30~40초 정도 밖에 안되고, 한 번 뛰는데는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렇게 되면 한 시간에 한 30초를 찍을 수 있는 것이고, 10번을 뛴다는 가정 하에 분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찍을 수 있는 분량이 4~5분 정도였다. 거기서 OK컷이 몇 개나 날까 생각하니 너무 무섭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테스트 촬영 비용만 해도 몇 천 만원이 들었는데, 실제 촬영하면 제작비가 감당이 될까 싶었다. 신을 통째로 잘라야 하나 싶었는데, 관계자와 얘기하며 믿음을 갖고 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고, 실사로 찍길 잘했다 싶다"고 뿌듯해했다.

또 "당연히 사고가 나면 안 되고, 실제 사고도 없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가장 목숨을 걸고 찍은 신이었기 때문에 제일 긴장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들은 정말 재미있었다고 하더라. 원없이 다이빙을 했다고 했다. 저도 스카이다이빙에 빠져서 9월 정도에 자격증을 따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지난 5일부터 공개된 '카터'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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