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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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라인업에 발야구로 9-2 대승, 삼성 박진만 대행 데뷔 첫 승!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8.04 21:5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박진만 감독대행이 두 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전날 데뷔전에서 패한 박진만 대행도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선발 원태인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강한울이 3안타, 김재성이 2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피렐라가 2안타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선발 이영하가 1이닝 동안 7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자멸한 것도 컸다. 

파격 라인업이 통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재성(지명타자)-강한울(3루수)-강민호(포수)-오선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붙박이 리드오프였던 김현준 대신 김지찬을 올렸고, 강민호를 8번에 배치했다. 



그리고 이 파격 라인업은 1회부터 결실을 맺었다. 상대 선발 이영하가 3연속 사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피렐라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오재일의 볼넷과 김재성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2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과 도루로 진루하고 김현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피렐라가 병살타를 기록하고 오재일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4-0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삼성의 기세는 3회에도 계속됐다. 내야안타만 4개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성과 강한울의 연속 내야 안타,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삼성은 오선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김지찬의 기습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반면, 두산은 상대 선발 원태인에게 꽁꽁 묶였다. 2회 김재환이 불의의 파울타구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고, 대타 송승환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그 외엔 4회까지 출루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두산은 5회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선두타자 송승환이 안타로 혈을 뚫었고, 2사 1루 상황서 상대 2루수의 실책이 나오며 1,3루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다음 타자 김민혁이 7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6회와 7회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6회 1사 후 대타 이원석과 김재성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삼성은 강한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엔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김현준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과 이원석의 적시타로 9-0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에야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와 송승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서예일과 안승한의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너무 늦었다. 결국 삼성이 9-2로 승리했고, 박진만 감독대행은 두 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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