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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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제 후 '한국인 10-10' 단 한 명...김대원의 위대한 도전

기사입력 2022.08.04 08:30



(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정현 기자) 강원FC의 상승세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대원이 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강원은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양현준과 황문기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교원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을 잡고 7위로 올라서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순항했다.

이날 두 골을 모두 도운 김대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습한 날씨 속에 힘든 경기를 했다. 전반에 안 좋은 경기를 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반전해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원은 이날 오른쪽 침투에 이은 크로스로 2도움을 기록하면서 23경기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공격포인트는 19개로 주민규(제주)와 함께 K리그1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는 현재 도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김대원은 2016시즌 대구에서 K리그2부터 데뷔한 이래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21시즌이 그의 커리어 하이인데 정규리그 기준 33경기 9골 4도움이다. 그는 이 기록을 전반기 만에 이미 넘어섰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김대원은 이제 더 높은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리그 10-10이다. 그는 이 기록에 도움 단 하나만 남은 상황이다. 가장 최근 10-10 기록은 2019시즌 세징야(대구)로 1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그 이전엔 2016시즌 로페즈(당시 제주)의 11골 11도움이다.

국내 선수로는 2019시즌 문선민(전북)의 10골 10도움이 가장 최근 리그 10-10 기록이다. 그 이전엔 2011시즌 이동국(전북-은퇴)의 16골 15도움으로 승강제 이전 기록이다. 승강제 도입 이후엔 문선민만이 유일한 리그 10-10을 기록한 국내 선수인데 이 반열에 김대원 역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대원은 "대구와 강원에서 주어진 역할이 다르다. 제가 경기장에서 공격 상황에 더 많이 관여하고 포인트를 많이 만들 위치에 있어 포인트가 쌓이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활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려서 동료 선수들도 도움을 주고 있고 열심히 하다 보니 포인트가 쌓이고 있다. 아직까지 큰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지 않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김대원에겐 아직도 K리그1 경기가 14경기나 남았다. 강원의 상승세와 함께 김대원이 리그 10-10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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