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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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타선 침묵' 롯데 반즈, 3G 연속 10승 무산에 울었다

기사입력 2022.08.03 21: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찰리 반즈의 10승 달성이 또 한 번 좌절됐다.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 침묵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홉수에 아쉬움을 삼켰다.

반즈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1사 후 LG 박해민에 3루타를 맞은 뒤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해민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반즈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내고 호투를 이어갔다. 2회초 2사 2·3루, 4회초 2사 2·3루에서 이영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반즈는 이후 5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추가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채은성을 삼진, 로벤 가르시아를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문성주-유강남-문보경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올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문제는 롯데 타선이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반즈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다. 2회말 2사 1·2루, 3회말 무사 2루 등의 기회를 날리면서 반즈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반즈는 결국 롯데가 0-2로 뒤진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강윤구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96개의 공을 효과적으로 던졌지만 시즌 10승 달성이 불발됐다.

반즈는 지난달 13일 한화전에서 시즌 9승을 따낸 뒤 이날 경기까지 후반기 3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외려 22일 KIA전 6이닝 4실점, 28일 두산전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앞선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고 팀의 1선발답게 제 몫을 해줬지만 한국 무대 첫 시즌 두 자릿수 승수는 다음 등판으로 미뤄졌다. 롯데도 1-4로 패하면서 2연승을 마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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