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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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에 1홈런 5타점 헌납한 롯데, 마운드 붕괴 속 7연패 빠졌다

기사입력 2022.07.29 23:1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 끝에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후반기 시작 이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맛보지 못한 채 끝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8로 졌다.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것은 물론 6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2회말 무사 1루에서 삼성 강민호에 선제 2점 홈런을 얻어 맞고 초반 흐름을 뺏겼다.

롯데는 3회말 추가점을 내주면서 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 또다시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는 0-4로 벌어졌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2사 2루에서 정훈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5회초에는 황성빈의 1타점 3루타, 한동희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이대호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순식간에 5-4로 경기를 뒤집으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초 정보근의 솔로 홈런, 7회초 전준우의 1타점 2루타로 7-4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닝 후반 주축 불펜 투수들을 투입해 3점의 리드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롯데 불펜은 붕괴됐다. 믿었던 최준용이 8회말 1사 후 김재성, 강민호에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김상수에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7-6까지 쫓겼다. 여기에 롯데 이학주의 홈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김상수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어 홈 플레이트를 밟아 7-7 동점이 됐다.

허무하게 3점의 리드를 날린 롯데는 결국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김도규가 삼성 김현준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롯데의 7연패가 확정됐다.

지난 22일 후반기 시작 이후 7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7위 추락은 물론 5위 KIA와의 게임 차가 9경기로 벌어져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또 2017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포수 강민호에게만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헌납하면서 7연패의 아픔이 더 크게 느껴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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