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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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목마른 시점…'영웅'이 마지막에 등장했다

기사입력 2022.07.26 23: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영웅이 마지막에 등장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1회 1사 1루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맞대결을 펼쳤고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송성문이 2루수 땅볼을 치며 2루에서 아웃 당했다. 3회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에 묶였고, 5회는 1사에서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7회 또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오른 팔꿈치에 공을 맞고 1루로 걸어나갔다. 이후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내며 2루를 밟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이정후의 진가가 드러냈다.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8회 1사 만루에서 이정후는 주권과 맞붙었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던 이정후는 6구째 128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이정후의 싹쓸이타로 키움은 8-6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이정후가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8-7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번에도 2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후반기 4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생산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더구나 개인 통산 1000안타까지 단 3개 만을 남겨 두게 되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36에서 0.338로 끌어올리며 호세 피렐라(타율 0.337)를 제치고 타격 선두에 등극했다.

이정후의 적시타가 없었다면, 영웅 군단은 승리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득점이 간절할 때 나타난 건 어김없이 이정후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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