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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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구단 신기록이 문제가 아니다, KBO 41년 불명예 기록이 코앞 [삼성 13연패]

기사입력 2022.07.24 00:4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13연패, 1패만 더하면 KBO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올린다. 삼성 라이온즈가 위기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서 0-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6월 30일 KT전부터 13경기를 내리 패한 삼성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0연패를 넘어 매 경기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틀 동안 1~3선발을 모두 내놓고도 패했다. 22일엔 원태인과 수아레즈를 투입해 비교적 선방했으나 마무리 오승환의 동점포 허용과 불펜의 연장 끝내기로 패했고, 23일엔 에이스 뷰캐넌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의 빈타로 영봉패를 당했다. 



어느덧 13연패. 이제 1패만 더하면 14연패를 기록한다. 14연패는 역대 다섯 번째로 긴 연패 기록으로, 41년 역사상 일곱 팀만 밟았던 불명예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8연패로, 1985시즌 삼미 슈퍼스타즈와 2020시즌 한화 이글스가 보유하고 있다. 1999시즌의 쌍방울 레이더스가 17연패로 그 뒤를 잇고 있고, 2002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2010시즌 KIA 타이거즈가 16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15연패는 1993시즌 태평양 돌핀스와 2003년 롯데가 기록했다. 14연패가 그 다음이다. 

현재 13연패 중인 삼성은 2002~2003시즌 롯데, 2013시즌 한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14연패를 달성할 경우 여덟 번째 불명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제는 구단 역사를 넘어 KBO 역사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삼성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다시 한번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날 선발 투수는 허윤동으로, 1~3선발을 소진한 삼성은 5선발 카드를 꺼내 반전을 노린다. 허윤동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3승2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21일 키움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키움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애플러로, 삼성과의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75(13⅓이닝 10실점)를 기록하며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이 애플러를 상대로 한 좋은 기억을 살려 14연패 불명예 기록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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