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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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면 좌우 따지지 않는다" 구상 끝난 KIA, 좌완 4인방 가동한다

기사입력 2022.07.21 17: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 투수만 4명. 후반기 KIA 타이거즈의 핵심 키포인트다.

KIA는 전반기 선발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하며 8경기 등판에 그쳤다. 로니 윌리엄스 또한 두 차례 부상으로 고생했고 평균자책점 5.89로 부진하며 결국 방출당했다. 외인 투수들의 부재를 실감했다.

힘든 여건 속에서 KIA는 토종 선발투수들의 분투가 돋보였다. 양현종(8승), 이의리(5승), 임기영(2승), 한승혁(2승)이 의기투합해 선발진을 이끌며 5위(42승1무40패)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후반기는 한 층 더 안정적인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니를 대신하여 영입한 토마스 파노니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입국 후 두 번째 실전 경기였기 때문에 100% 컨디션을 발휘하긴 어려웠다.

더불어 놀린이 이르면 7월 말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놀린은 지난 13일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복귀가 임박한 놀린은 오는 22일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더 투구를 점검한다.

이로써 KIA는 양현종-파노니-놀린-이의리-임기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리며 좌완 선발투수만 4명을 보유하게 되었다. 우완 선발 요원 한승혁이 있지만, 굳이 좌우 밸런스를 맞추지 않을 계획이다. KIA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 중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선발진에 관해 "놀린이 합류하면 좌완투수가 4명인데 잘 던지면 5명으로도 갈 수 있다. 상대 중심 타선에 좌타자도 많다. 좌우를 따지지 않는다. 잘 던지기만 하면 상관없다"라고 이야기했다.

22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KIA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 선발 임무는 '에이스' 양현종이 아닌 파노니가 맡는다. 양현종은 23일 등판이 유력한 상황. 다음주 주말에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3연전까지 고려한 순번으로 보인다. 놀린은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인해 이번 시리즈는 나서지 않는다. 24일은 이의리 또는 임기영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양현종, 놀린, 이의리), KIA 타이거즈(파노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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