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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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왜 저한테...풀리식, '총기보유' 질문에 '황당'

기사입력 2022.07.21 14:12 / 기사수정 2022.07.21 14:1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윙어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축구와 무관한 질문을 받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퓰리식은 20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질문을 받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는 축구 선수인 풀리식에게 "미국의 총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최근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자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있던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을 살해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희생됐고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하이랜드 파크에서도 7명이 숨지는 등 총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총기 보유 문제에 관해 미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이 풀리식의 생각을 듣고자 했지만, 풀리식은 침묵했고 첼시 관계자가 기자에게 "그 질문은 부적절하다"고 전하면서 넘어갔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은 축구 선수에게 예민한 정치적 및 사회적 이슈를 질문하는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는데 일각에서는 국내에 영향력을 가진 한 명의 미국인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2019년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첼시에 합류해 현재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소화 중인 풀리식은 지난 17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어 21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샬럿 F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이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빛이 바랬다. 이제 풀리식은 플로리다로 이동해 오는 23일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과 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Pulisic Stan 트위터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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