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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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헤어질 결심' 캐스팅, 박찬욱 감독 만날 때까지 안 믿었다"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2.07.20 22:2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신영이 영화 '헤어질 결심'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신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신영은 "('헤어질 결심' 개봉 이후) 2주 연속으로 무대 인사를 했다. 한 주는 박해일 배우님이랑 한 주는 탕웨이 배우님이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탕웨이 배우님이랑 연락처 교환하고 했냐"라며 궁금해했고, 김신영은 "몇 마디 못 했다. 어느 정도는 많이 친해졌다. 눈으로 츄라이가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마지막 무대 인사 마치고 '한여름 밤의 꿈같다'라고 생각을 했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김신영은 "진심이었다. 코미디를 하거나 예능을 할 때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없지 않냐. 내 진심을 무대 위에서 꺼내봤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감독님이 직접 픽을 했다"라며 감탄했고, 김신영은 "말 그대로 꿈같았다. 박찬욱 감독님한테 편지를 썼다. 인생에서 찰나 같았던 한순간을 찬란한 부분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BMK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따왔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김신영은 "'헤어질 결심'은 상업 영화다. 재미있는 포인트가 엄청 많다. 미장센이 많다"라며 홍보했다.

또 유재석은 "첫 상영회 때 스크린에 갑자기 김신영 씨가 등장해서 기자분들도 그렇고 굉장히 놀랐다더라. 언제 섭외가 된 거냐"라며 질문했다.

김신영은 "캐스팅이 둘째 이모 김다비 시작할 때 고된 하루를 보내고 가고 있는데 우리 회사 PD한테 전화가 왔다. 놀라지 말고 들으라고. 박찬욱 감독님 작품이 들어왔다고"라며 회상했다.



김신영은 "(약속 장소에) 갈 때까지 안 믿었다. 박찬욱 감독님이 먼저 와 계시더라. '행님아' 때 연기는 어디서 나온 거냐. 행님아 때 감명 깊게 봤다. 누구랑 친하냐고 하시더라. 작품 이야기는 안 하고 두 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신영은 "일주일 뒤에 연락을 드린다고 했다. 거기서 바로 콜 하면 안 되니까. 사실 콜 준비하고 갔다. '왜 저한테 시나리오를 주셨냐'라고 했더니 '쓰다 보니 생각이 났어요'라고 하시더라"라며 덧붙였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신영 씨는 이름만 들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든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박찬욱 감독은 "'행님아'라고 있었다. 그거를 제가 참 좋아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팬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여러 감정을 다 갖춘, 웃겼다 울렸다 하는 게 참 좋았다.
저 사람은 연기자로서 훌륭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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