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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있었기에"…'한산' 박해일→옥택연, 스크린 위에 살아난 뜨거운 전투 [종합]

기사입력 2022.07.19 17:28 / 기사수정 2022.07.19 17: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이 실감나는 전투 장면으로 한산해전의 뜨거움을 스크린 위에 구현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개봉해 1761만 명이라는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박해일이 '명량' 5년 전, 젊은 시절 이순신 역으로 등장해 지혜로운 리더십의 이순신을 연기했다. 또 변요한은 왜군 장수 와키자카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였으며, 안성기가 조선 남해의 물길을 책임지는 수군향도 어영담 역을, 손현주가 방어만이 조선의 운명을 지키는 것이라 믿는 전략가 원균 역을 맡아 이순신과 팽팽한 대립을 통해 무게감을 더했다.

김성규는 항왜군사 준사 역을 통해 자신의 신념과 조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며 전쟁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김성균은 와키자카와 대립하는 장수 가토 역할로 등장한다.

김향기는 와키자카의 최측근으로 잠입한 첩자 정보름 역을, 옥택연은 왜군의 동향을 살피는 탐망꾼 임준영 역을 맡았다. 공명이 이순신의 동료이자 그를 충실히 따르는 장수 이억기 역을, 박지환이 조선의 운명이 달린 거북선을 설계한 장수 나대용 역으로 힘을 보탰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2014년 7월 말에 개봉을 했고, 지금 8년이 지났다. 가장 큰 차이점은, '명량' 때는 직접 바다에 배를 띄웠고 '한산'은 바다에 배를 전혀 띄우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지난 시간 동안 달라진 기술, 촬영 환경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어 "그만큼 노하우도 쌓였고 기술도 발전했다. 지금의 '한산'은 '명량'의 초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절제된 연기로 '지장' 이순신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박해일은 "한산해전이 실제 여름에 전투가 벌어졌었고, 감독님 또한 한산해전이 벌어진 시기와 비슷하게 크랭크인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여름에 모든 배우가 갑옷을 입고 땀을 엄청 흘리면서 그 무게를 견뎌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이 결과가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지만 정말 후회없는 연기를 배우 분들이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변요한 역시 "영화를 보고 나니 스태프들의 노고와 현장 생각이 많이 난다"고 떠올리며 극 중 역할을 위해 일본어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일본어 선생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고증이 잘 돼야 하기 때문에 계속 도움을 받으면서 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성규는 "제가 연기한 준사가 조선군도 만나고 왜군도 만난다. 전투도 육지전투까지 하게 됐는데, 그만큼 다양한 곳을 많이 다녔고, 그 때가 많이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옥택연은 "눈을 깜박이지 못할 정도로 몰입감을 조성하는 영화였다. 울컥하는 부분도 있었다.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만족했고 김성균과 김향기, 박지환과 조재윤도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여운이 많이 남아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산: 용의 출현'의 백미는 후반부 등장하는 전투신이다. 51분간 펼쳐지는 해전에서는 거북선의 압도적인 위용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전투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김한민 감독은 "진짜 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돌격선으로서의 거북선은 무엇인가에 중점을 뒀다. 미술감독, 연출팀과 이야기를 나눠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또 김한민 감독은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흥행 이후 '한산'을 공개하는 현재의 심경도 솔직하게 얘기했다.

김한민 감독은 "'진정성'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상업적인 '국뽕 팔이'가 아니라, '국뽕 너머의 국뽕'이라는 자긍심과 용기, 위안, 힘, 연대감이 영화를 통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이순신을 팔아서 흥행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런 것은 경계하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조선이 끝장날 수 있었던 시기에 이순신이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무기였던 거북선이 등장했고, 당시 세계사적으로 완벽한 진법을 구현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영화를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이 시점에서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가진다면, 큰 위안과 용기를 남길 것이라 생각한다"며 영화를 향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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