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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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뽑는다 협박까지"…안정환팀 vs 허재팀, 승부욕 제대로 터졌다 (전설끼리 홀인원)[종합]

기사입력 2022.07.19 12: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축구와 농구 레전드 스타들의 자존심을 건 골프 대결이 시작된다.

19일 서울 상암 스탠포트 호텔에서 MBC에브리원·MBC스포츠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주석 PD,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 문경은, 소유, 김하늘 프로가 참석했다.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부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 농구부 허재, 현주엽, 문경은이 자존심을 건 골프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끼리 홀인원’을 이끌어갈 진행자로는 김성주, 소유, 김하늘 프로가 함께한다.

이날 신주석 PD는 "유명한 분들을 섭외하는 데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귀중한 분들이 모여 시간을 내주셔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 기회가 생겼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골프 프로그램 애청자라는 신 PD는 "다양한 골프 예능 프로 덕분에 골프라는 소재가 더 이상 대중과 먼 콘텐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획한 입장에서 기본적인 골프 용어를 다 설명하지 않아도 대중이 다 알 수 있는 정도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전설끼리 홀인원'만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타 골프 예능은 호스트가 게스트를 부르는 일종의 친목 분위기였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대결 구도를 만들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 PD의 말처럼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와 농구의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맞붙는다. 본업은 만점인 그들의 골프 실력과 팀워크는 어느 정도일까.



안정환은 "축구를 하면서 이동국, 조원희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이번에 골프를 해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정환은 "축구 말고는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장에서 만나야지 골프장에서는 만나지 않는 걸로 결정을 내렸다"며 "이동국은 실력이 프로급이다. 늦지 않았으니 데뷔하는 게 어떻겠냐 얘기를 했는데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경은은 "정신적인 팀워크는 잘 맞는데 골프 팀워크는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허재나 주엽이의 카리스마가 골프장에선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좋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문경은은 "주엽이가 무릎 수술한 지 얼마 안 돼 몸이 불편하고 어수선한 상황이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만약에 또 참가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재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예능 첫 출연이라는 김하늘은 "긴장이 많이 됐는데 출연자분들께서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고 말했다.



처음 섭외 요청이 들어왔을 때 출연진 라인업을 보고 영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는 김하늘은 "이 프로그램에 조금이나마 어드바이저로서 활약한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골프 선배님들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골프 입문 8개월 차 '골린이' 소유는 출연진들의 골프 실력을 묻는 말에 "색이 정말 다 다르다"라고 답했다.



소유는 "농구부 팀은 끝나면 바로 자리를 떠난다. 다른 분들이 치는 걸 절대 보지 않는다. 축구부 선배님들은 이를 뽑는다고 협박하시면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골린이가 봤을 땐 두 팀 다 잘해서 누가 더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놀라운 점은 큰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너무 멋진 샷들 많이 봤다. 골린이로서 MC로서 저 정도가 되려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전설끼리 홀인원’은 19일(오늘) 오후 10시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된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고아라 기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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