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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빠르게 승부했다" KIA 이적생 유망주가 눈을 뜬 순간

기사입력 2022.07.19 11:2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공격적으로 빠르게 승부하라고 말씀하셨다."

올해 김도현은 시즌 도중 한 차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지난 4월 23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2019년 데뷔 후 처음 팀을 옮기게 되었다. 김도현은 "KIA 선수들과 엄청 친해졌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전부 다 물어봤다. 도움도 많이 받으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라며 팀 적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호랑이굴에 입성한 김도현은 팀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자 대체자로 출격했다. 선발투수로 두 차례 등판해 1패 5⅔이닝 5탈삼진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진 못했지만, 트레이드 이후 처음 부여받은 소중한 기회였다.

등판 상황을 떠올린 김도현은 "부담감과 긴장감은 당연히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고 말해서 오히려 편하게 던지기도 했다. 처음 선발로 나갔을 때는 조금 긴장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거의 긴장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부진을 털어낸 두드러진 활약상도 있었다. 김도현은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 롱릴리프 임무를 맡았고,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였다.

앞선 두 차례 등판과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 김도현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 곽정철 코치님께서 공격적으로 승부하자고 강조하셨다. 마운드에서도 서재응 코치님이 공격적으로 빠르게 승부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박)찬호 형도 빠르게 승부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것만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갈 길이 멀다. 김도현은 미래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에 관해 "트레이드되기 전에 계속 볼넷이 많았고 구속도 조금 안 나왔다. 볼넷을 줄이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변화구를 잘 다듬어야 한다. 구속도 조금 더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후반기에서 힘을 쏟을 김도현. 굳건한 각오를 내비쳤다. "퓨처스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가 1군에서 팀이 힘든 상황에 처하면 그걸 잘 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1군, 2군 어디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생각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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