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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인형, 新 가왕 등극…'누렁이' 정홍일에 이윤석 '오열' (복면가왕)[종합]

기사입력 2022.07.17 19:1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복면가왕' 인디언 인형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을 기록한 '누렁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인디언 인형'이 코미디언 정범균, 배우 이상인, 그룹 라포엠 유채훈을 제치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라포엠 유채훈과 '인디언 인형'의 가왕 후보 결정전 무대를 본 윤상은 "너무 잔인하다. 두 분을 시간차를 두고 섭외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둘 중 한 명이 탈락해야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인생이 그런거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윤상은 두 사람의 정체를 눈치챈 듯 이니셜과 외모에 대한 힌트를 준 터. 그는 "타 방송국에서 봤을 때 보다 훨씬 여유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성장했구나' 싶었다"며 "누가 이길 진 진짜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영은 "누가 가왕이 되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력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게 없다"며 "(누가 가왕이 되든) 취향 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디언 인형'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모든 여가수의 좋은 역량을 다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보컬인 거 같다"고 극찬했다.



투표 결과 '인디언 인형'은 91:8로 압승을 거뒀다. 이어 6연승을 기록한 가왕 '누렁이'가 가왕 방어전에 나섰다. 그는 곽진언의 '택시를 타고'를 선곡했다.

'인디언 인형'이 '누렁이'의 7연승을 저지했다.투표 결과 84:15로 압도적인 표차이를 냈다. '누렁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누렁이'는 록커 정홍일.

모두가 새로운 가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가운데 이윤석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누렁이'를 향한 엄청난 팬심을 드러낸 터.

"(정홍일과) 포옹 한 번 해라"라는 말에 이윤석은 무대로 올라갔다. 이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에 김구라는 "서경석 군대 갈 때도 울더니 여기서도 울면 어떡해"라며 농담을 했다.

이윤석은 "무명 시절부터 응원했다"며 "기자님들만 (보면) 휴대폰 꺼내서 '정홍일'이라고 적힌 화면을 보여드렸다. 무슨 관계냐 물을 정도였다"고 오래된 팬심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진한 포옹을 나눠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정홍일은 "대한민국에서 정통 록 음악을 유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샴푸 광고 찍기"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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