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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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도 오승환도 불안하다, 흑역사 참사 막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2.07.14 05: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우천취소로 숨을 골랐지만 아직 위기가 끝난 건 아니다. 앞으로 1패만 더 하면 11연패, 한 번만 삐끗하면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흑역사 오명을 쓰게 된다. 

다행히 대체 선발 데이는 피했다. 삼성은 13일 ‘대체 선발’ 장필준을 선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었다. 선발로 예정돼 있던 뷰캐넌이 손목 통증으로 등판이 불발 되면서 꺼내든 대체 선발 카드였다. 11연패 기로에서 에이스 대신 대체 선발 투입이라니, 삼성으로선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13일 경기가 우천취소 되면서 우려했던 대체 선발 투입은 피했다.

우천취소로 숨을 고른 삼성은 14일 선발 투수로 뷰캐넌을 낙점했다. 우천취소 덕에 대체 선발 대신 에이스 카드를 불명예 신기록 기로에서 꺼내들 수 있었다. 뷰캐넌은 올 시즌 17경기서 퀄리티스타트 14경기에 6승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한 외국인 에이스. 충분히 승리와 연패 탈출을 기대해 볼만한 에이스 카드다. 

하지만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타선의 빈공과 불안한 불펜진 등이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다. 그러나 불안요소는 뷰캐넌에게도 있다. 이틀 전 입은 손목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지 미지수고, 더군다나 뷰캐넌의 최근 성적이 다소 좋지 않다.



뷰캐넌은 최근 두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됐다. 뷰캐넌은 6월 30일 KT전에서 4이닝 동안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후 7월 7일 LG전에서도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 경기라면 몰라도 두 경기 연속 부진은 뷰캐넌에게 흔치 않은 일이자 이상신호로도 볼 수 있다. 6월 초순까지 2점대 초반을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최근 3경기에서 3점대 초반으로 확 올랐다. 

삼성은 이미 지난 12일 ‘믿었던 카드’의 부진에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끝판왕’ 오승환이 1점차 리드 상황서 올라와 백투백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한 것. 오승환도 최근 두 경기에서 1패와 블론세이브를 연달아 기록하는 이상신호가 있었다. 하지만 1점차 리드에서 오승환 카드는 ‘당연한’ 선택이었고, 그 오승환마저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10연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 

뷰캐넌마저 무너진다면 삼성은 11연패 구단 신기록 참사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충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는 점도 일주일이라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날 뷰캐넌의 호투는 물론, 타선의 지원, 불펜진의 호투 모두 절실하다. 그동안 투타 부조화로 연패 수렁에 빠졌던 삼성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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