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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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정우성, 모기도 잡아주는 스윗남…'밥 먹었어?'에 설레" (헌트)[종합]

기사입력 2022.07.05 13:50 / 기사수정 2022.07.05 13: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허성태가 '헌트'로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호흡하며 느낀 설렘을 얘기했다.

5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재 감독과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가 참석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첩보 액션 영화다.

'헌트'에서 김정도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든든한 국내팀 요원 장철성 역을 연기한 허성태는 '헌트'를 통해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기쁨과 설레는 마음을 함께 드러냈다. 

이날 허성태는 이정재, 정우성과의 인연을 전하며 "이정재 감독님은 '오징어 게임' 촬영장 엘리베이터 앞에서 악수를 나눈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정우성 선배님은 '신의한 수: 귀수편' 뒤풀이 자리에서 처음 인사를 드렸었다"고 첫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그 때만 해도 제가 이 두 분들 사이에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너무나 꿈 같은 시간들이었다"고 뿌듯해했다.

또 허성태는 "두 분이 현장에서 아이스브레이킹을 해주시기 위해 정말 많이 내려놓고 애써주셨다. 두 분만 생각하면 감사한 부분이 정말 많고 크다"라고 다시 한 번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우성 선배님이 현장에서 '밥 먹었어?'라고 물어봐주셨는데, 정말 남자지만 가슴이 떨렸다. 하루를 스윗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또 "의자에 앉아 있으면 모기도 잡아주시더라. 의자에 앉아 있는데 정우성 선배님이 모기를 잡아주신다고 생각해봐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허성태는 "'헌트' 촬영장에서의 제 심정을 딱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저만의 기억이 있다"며 "세트에서 늘 분장을 하다가, 처음으로 함께 차에서 분장했던 적이 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제가 가운데에 있고, '좌 정재 우 우성'으로 앉아계셨었다. 그럼 '좌 정재'님은 '헌트' 콘티를 보고 계시고, '우 우성'님은 연출하신 영화('보호자') 편집이 잘 됐는지 보면서 이은하의 '봄비'를 들으신다"고 말했다.

"그 순간에 제가 분장을 받으면서 거울을 보면 두 분이 다 보이는데, 그 중간에 있는 기분은 정말 '꿈인가 생시인가'였다. 감회에 많이 젖었었다. 그래서 그 노래를 한 달 동안 듣기도 했었다"고 덧붙여 현장에 폭소를 안겼다.

'헌트'는 8월 10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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