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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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11년 전 골수 기증한 남학생 결혼, 기적 같은 경험"

기사입력 2022.07.01 10:51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김지수가 골수를 기증한 백혈병 환자의 후일담이 전해졌다.

김지수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가족분들이나 기증자분과 이식을 받으신 환우분과의 교류를 할 수 없게 돼 있는데 논의를 잘 거쳐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외국처럼 서로 교류하고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늘 가져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저에게 골수를 이식받았던 친구가 고등학생 남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알고 싶어도 알 수도 없는 친구의 소식을 두 번, 그중 한 번은 소아암 병동에서, 한번은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서 열심히 공부해 대학도 가고 여자친구도 생겼다더라, 결혼한다 얘기들었다더라 그런 소식들을 우연히 접할 때마다 그 친구와 저의 인연이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만나서 한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수 있는 경험을 하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래저래 살기 팍팍하고 힘들 때 많은 요즘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일에 함께 한다면 상대방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거라 저의 경험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2005년 각막과 장기와 골수기증을 등록했다. 이후 2011년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해 사회적 귀감이 됐다.

사진=김지수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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