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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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동료' 보아텡, 현역 은퇴 시사..."남은 시간 즐기고파"

기사입력 2022.06.29 10:31 / 기사수정 2022.06.29 10: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헤르타 베를린과 재계약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이동준이 뛰고 있는 베를린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보아텡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준과 한 시즌 더 호흡을 맞추게 된 보아텡은 다음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베를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아텡은 "어렸을 때 베를린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 팀의 팬이 된 적은 없었다. 항상 피, 땀, 눈물, 노력이 수반되는 곳이었다"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아진 내 자신이 환상적이라고 느낀다. 현재 몸무게는 84kg으로 AC 밀란 시절 이후 가장 가볍다.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는 최고의 다이어트"라며 웃었다.

이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도박을 하고 싶다. 지난 시즌은 너무 혼란스러웠다. 내 경력을 그렇게 끝낼 수 없었다"라고 밝힌 보아텡은 "다음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이곳에서 남은 모든 날들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보아텡은 "지난 시즌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팀의 리더가 되어 동료들을 도와 경기장에서 활약하고 싶다"라며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둘 것이다. 강등 플레이오프라는 상황에 다시 처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 더 침착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독과의 관계가 재계약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보아텡은 "감독에 대한 인상은 매우 좋다. 나처럼 직설적이고 개방적인 사람이다. 2시간 30분을 떠들어도 계속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선호하는 위치는 10번이지만 그건 별 문제가 아니다. 감독이 내 위치를 결정한다. 그가 원하면 20분밖에 버틸 수 없을지라도 라이트백으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내 에이전트는 내가 완벽한 감독이 될 거라고 말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난 인내심이 없다.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에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시즌이 끝나면 향후 계획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헤르타 베를린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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