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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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힘 못 쓴 곰과 거인, '이영하 킬러'와 '예비역' 방망이만 믿는다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6.28 10:1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6월의 마지막 시리즈에서 나란히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두산과 롯데는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이영하, 롯데는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위 kt 위즈에 7위 두산은 1.5경기, 8위 롯데는 2.5경기 뒤져있다. 큰 격차는 아니지만 양 팀 모두 6월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게 문제다. kt가 이달 12승 8패 2무로 상승세를 탄 반면 두산은 8승 13패, 롯데는 8승 12패 1무로 주춤했다. 

6월 전체 승률만 놓고 본다면 최하위 한화 이글스(4승 15패 1무)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지 못한 건 롯데와 두산뿐이다. 각각 월간 승률 8위, 9위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지난주에도 두산은 2승 3패, 롯데는 2승 4패로 승패 마진에서 각각 -1, -2를 손해 봤다. 

두산은 4월 13승 11패 이후 5월 11승 13패 1무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로 6월을 마감하는 게 확정됐다. 롯데도 4월 14승 9패 1무로 선전했을 뿐 5월 9승 17패로 -8을 손해 본 뒤 6월을 마이너스로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달 15일부터 일주일간 리그가 중단되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일정도 험난하다. 두산은 롯데와 3연전을 치른 뒤 수원서 kt, 잠실에서 2위 키움, 3위 LG를 연이어 상대한 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를 만난다. 

롯데는 잠실서 LG, 인천서 SSG, 수원서 kt를 연이어 상대하는 수도권 원정 9연전에 나선다. 세 팀 모두 최근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어 롯데에게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두산과 롯데 모두 결국은 사직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양 팀 다 지난주 불펜 소모가 컸기 때문에 3연전 첫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영하, 스파크맨의 어깨가 무겁다.

이영하는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2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2.84로 선전했다. 6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던 지난달 22일 피칭의 재현을 노린다.

스파크맨도 두산을 상대로 2경기 9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 3⅔이닝 5실점의 부진이 일시적이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타선에서는 롯데 캡틴 전준우와 혜성처럼 등장한 예비역 두산 양찬열의 화력 싸움이 흥미로운 볼거리다. 전준우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영하에 통산 타율 0.341(41타수 14안타)로 강했던 만큼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양찬열은 지난주 두산 공격의 핵이었다. 지난달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1군에 등록되자마자 19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421, OPS 1.311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군에서 처음 상대하는 롯데, 그리고 사직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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