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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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통령' 장문복 눈물 "12년간 멸시·조롱, 母에 욕설도" (진격의 할매)[종합]

기사입력 2022.06.22 11:16 / 기사수정 2022.06.22 11:16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장문복이 '힙통령'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는 '힙통령'으로 불리는 가수 장문복이 출연했다.

이날 장문복은 “'힙통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12년 동안 무시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무시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라고 할매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장문복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해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지혜는 "장문복 씨가 랩을 했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우스꽝스럽게 조롱하곤 했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랜 기간 멸시와 조롱을 받아 온 장문복은 "힙합 마니아층에서는 저를 사람 취급을 안 하더라. 래퍼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라며 상처를 고백했다.

'슈퍼스타K' 출연 이후 학교 친구들도 자신을 멀리했다고. 한순간이 외톨이가 되어버린 장문복은 순수하게 좋아해서 시작한 음악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문복의 어머니도 큰 상처를 받으셨다고. 그는 "집에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받으셨는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했더라. 그만큼 내가 만만해 보였던 거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진지하게 '음악을 그만둘 수 없겠냐'고 하시더라. 내가 힘들어하는 걸 싫어하셨다"고 덧붙였다.

장문복은 3년 전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장문복은 "어머니는 제 인생에 전부였고 살아가는 이유였다. 임종 직전에도 제 걱정하셨다"라면서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문복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그룹으로 활동도 하고 장발로 스타일을 바꾸며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장문복은 여전히 자신을 가십거리로 여기는 부정적 시선에 힘들어했다.

장문복은 "힙통령 이미지로 사람들이 알게 됐지만 악플이나 편향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라며 "많이 소극적이게 되고 상처도 많이 받는다. 악플보다는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문복은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힙통령'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 2019년 7월 그룹 리미트리스로 정식 데뷔했다. 장문복은 2020년 전 연인의 사생활 폭로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사진=채널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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