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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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드립니다"...수원 서포터즈, 폭행 가해자 사과문 게재

기사입력 2022.06.21 09:49 / 기사수정 2022.06.21 12: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가해 당사자와 수원삼성 서포터즈가 사과했다.

수원과 서울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슈퍼매치'가 열렸다. 이날 경기 전, 경기장 외부에서 수원 팬이 서울 팬과 충돌을 일으켰고 한 서울 팬이 폭행당했다. 

서울 서포터 측인 '수호신'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서울 팬 폭행에 관련 내용을 구단에 전달했고, 수원삼성 구단에 정식 확인 요청을 넘길 예정입니다"라며 "수호신에서 가능한 모든 도움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사건이 공론화됐다. 피해자의 가족은 수원경찰서를 통해 고소를 진행했다. 

수원 서포터 측인 '프렌테 트리콜로'는 21일 새벽 가해자의 자필 사과문과 함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에도 사시 확인을 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라며 "수원월드컵경기장 외부에서 발생한 FC서울 서포터와의 사건과 관련하여 당사자 및 양 구단 관계자와 서포터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 상황을 멀리서 전해 들어 더욱 안타까우셨을 당사자 가족에게도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원은 프렌테 트리콜로 반다원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사실 확인 즉시 활동에서 배제하였습니다. 단체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과 신경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이어 사건 가해자와 부모의 자필 사과문 역시 게재했다. 다음은 자필 사과문 전문이다. 

[자필 사과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피해자분과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폭행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을 하자고 들어올리다가 그분을 놓쳐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분께 사과드렸고, 당일 피해자분 아버님과 영상통화로 일이 생기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사죄드렸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죄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피해 학생과 부모님께 다시 한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게 되어 부모로써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그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가르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는 아들과 어머니 올림

사진=프렌테 트리콜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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