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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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골밑 맹폭+허웅 클러치 장악' 한국, 필리핀에 2연속 역전승 [안양:스코어]

기사입력 2022.06.18 20:49 / 기사수정 2022.06.18 20: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이 평가전 2연전에서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한국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농구 대표팀과의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06-10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96-92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필리핀을 제압하며 2승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1쿼터 한국은 필리핀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3점슛 5개를 허용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6-9로 밀리며 제공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게다가 외곽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막판 강상재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23-26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마지막 수비에서 풋백 덩크슛을 허용하며 25-31로 마감했다.

한국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분투를 펼쳤으나 필리핀 공격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며 33-42로 끌려갔다. 하지만 여준석이 스틸 후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허웅이 연속 5점을 집어 넣으며 40-42까지 쫓아갔다. 상승 흐름은 한순간에 꺾였다. 한국은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필리핀에 속공 득점을 헌납했다. 47-53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한국은 또다시 뒷심을 발휘했다. 라건아와 이대성이 공격을 주도하며 7분 동안 16점을 합작했고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이내 라건아가 탑에서 승부를 뒤집는 3점슛을 폭발, 72-70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여준석이 연속 5점을 터트렸고 허웅이 4점짜리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82-74로 마쳤다.

4쿼터 치열한 승부가 지속됐다. 한국은 최준용이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적중한 데 이어 수비에서 블록슛을 성공, 97-92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종료 2분 41초를 남겨두고 필리핀에 앤드원 플레이를 헌납하며 99-100로 판이 뒤집혔다. 위기의 순간 허웅의 손끝이 번뜩였다. 허웅은 외곽포를 가동한 후 돌파 득점을 올리며 104-100 재역전 선봉에 섰다. 한국은 종료 8.3초전 강상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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