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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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혐의' 아스널 MF, 수사국에 회부

기사입력 2022.06.18 13:10 / 기사수정 2022.06.18 12: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FA가 아스널 미드필더 자카의 불법 스포츠 도박 가담을 의심하며 사건을 범죄수사국에 회부했다.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는 현재 FA(영국축구협회)로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조사받고 있다. FA는 자카가 경기 중에 경고를 받는 도박에 가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19일(한국시간)에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자카는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아스널의 4-1 대승에 이바지했다.

FA는 이 경기에서 자카가 후반 41분에 경고를 받은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자카는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끌다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당시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데다 팀이 4-1로 크게 앞서고 있었기에 시간 지연은 불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데 자카가 팀의 승리를 위해서가 아닌 도박에서 돈을 따기 위해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어 경고를 받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메일은 18일(한국시간)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자카의 경고 여부에 약 5만 2천 파운드(약 8천 2백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배팅됐다. 이는 보기 드문 일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배팅 사이트는 확인 결과, 자카의 경고에 배팅을 건 자들은 25만 파운드(약 3억 9,500만 원)를 벌게 된 것을 확인했다. 배팅 사이트는 경기 시작 전 자카가 경고를 받는 것에 대한 배당률이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높아졌다는 점과 선수의 경고를 통해 얻는 금액 치고 굉장히 큰 액수임을 주장하며 FA에게 조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FA가 6개월간 조사를 한끝에 해당 사건을 NCA(영국 국가범죄수사국)에게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FA는 자카의 부정행위와 범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8년 4월 링컨 시티의 수비수 브래들리 우드가 7명의 친구들과 계획해 FA컵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경고 두 장을 받은 사례가 있다. 우드와 친구들은 1만 파운드(약 1,580만 원)을 따내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고, 결국 FA로부터 적발돼 6년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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