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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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장 11회 끝내기' 롯데, 혈투 끝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2.06.09 22:56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9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올 시즌 삼성전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롯데는 1회말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안치홍이 올 시즌 자신의 1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삼성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1·2루에서 호세 피랄라가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아 왔다.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2-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막혀있던 삼성 타선은 6회초 다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피렐라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재일의 외야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오선진의 유격수 땅볼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6회말 무사 1·3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3-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어 7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황성빈의 내야 안타 때 주자 두 명이 득점하면서 5-2로 도망갔다.

불붙은 롯데 타선은 8회말 공격도 쉬어가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이호연의 1타점 적시타로 6-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롯데 마무리 최준용을 무사 만루로 몰아 붙인 뒤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6-4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피렐라가 유격수 직선타,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진이 극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는 6-6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롯데였다. 연장 11회말 2사 1·2루의 끝내기 기회에서 이대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대호 삼성 우완 장필준을 상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로 4시간 20분 혈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롯데 스파크맨은 시즌 2승 달성은 무산됐지만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해줬다. 김원중도 약 2주 만에 1군 등판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마치고 홀드를 따냈다. 김유영은 연장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 차를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11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연승을 마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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