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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년 본다"…'세계 다크투어' 장동민→이정현, 이유있는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2.06.09 12:2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세계 다크투어' 출연진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9일 오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세계 다크투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나래, 장동민, 봉태규, 박하나, 이정현, 성치경 CP가 참석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여행객들 사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크 투어리즘’을 기반으로 ‘스토리 가이드’와 함께 세기의 사건, 사고가 발생했던 장소를 돌아보는 언택트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날 성치경 CP는 프로그램 기획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여행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여행 프로그램이 다 없어지지 않았나. 그래서 언택트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예전에 '뭉쳐야 뜬다'(뭉뜬) 같은 프로그램을 하기도 했지만,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하면 실제 현장을 보면서 흥미진진하게 설명을 들으니까 재밌더라. 그 생각이 나서 스토리가 있는 여행 예능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요즘 범죄, 역사 속 비극이 유행하기도 해서 그걸 접목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기존 프로그램드로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부분은 이야기가 있는 장소에 간다는 것"이라며 "예쁘고 아름다운 장소에 가는 게 아니다. 빌딩이든 집이든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을 장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되면 다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진들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그는 "봉태규 씨는 '펜트하우스'에서, 박하나 씨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악역으로 나온 걸 보고 두 사람을 결정했다. 사실 제일 먼저 섭외를 결심한 분은 이정현 씨다. 이정현 씨는 사진을 보자마자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해보니까 웃을 때 굉장히 해맑고 의외의 모습이 있더라. 박나래, 장동민 씨는 예능계에 다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잘 뽑았다는 느낌이 있다. 이렇게 다섯 분이 계시니까 적절하게 다크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짠내투어' 등 여행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박나래는 "기존 여행 프로그램은 직접 가서 스토리를 만드는데, 저희는 이미 만들어진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거랑 다른데?' 하는 면이 많다"며 "언택트 여행은 처음인데 굉장히 실감난다. VR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카메라 감독님께서 직접 보는 느낌으로 찍어주셨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몇 년 전 태안에서 방송한 적이 있다. 과거 태안이 기름 유출 사건 때문에 힘들지 않았나. 그런데 거기 계신 분들이 '우리 힘드니까 많이 놀러와'라고 말하시더라. 그 때 안 좋은 곳에 가서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당연히 이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봉태규는 "평소에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하고, 사건 사고에 대해서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여행과 접목한다고 했을 때 막연하게 느껴지고 궁금했다. 막상 참여해보니까 생각한 것보다 재밌다"면서 "실제 사건이 벌어진 곳에 대한 자료화면은 많이 보지만, 실제로는 여행을 가더라도 가지 않을 곳이 많다.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다크투어는 생소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설명한다. 랜선으로나마 여행하며 배우고 교훈을 얻게 된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이정현은 "너무나 매력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평소에 음모론에 관심이 많은데, 이 프로그램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가져가는 게 많은 프로그램이 될 거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성치경 CP는 "이 프로그램은 기존 어떤 프로그램과도 조금 다르다. 조금 다르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다른 여행 예능과도 다르고, 다른 범죄나 역사 프로그램과도 조금 다르다"면서 "저희가 세계 여러가지 사건을 다루는데, 결국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 그걸 통해 국내 사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굉장히 다르고 입체적인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1년 정도 살아남으면 1주년 특집으로는 출연진들이 해외 장소를 직접 가보는 걸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는데, 장동민은 "최소 5년 본다"고 장수를 예언했다.

한편, '세계 다크투어'는 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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