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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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하룡 "송해, 아버님 같은 분…웃으면서 통화했는데" (인터뷰)

기사입력 2022.06.08 12:49 / 기사수정 2022.06.08 13: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겸 코미디언 임하룡이 송해(본명 송복희)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임하룡은 엑스포츠뉴스에 "방송을 보고 별세 소식을 알게 됐다. 빈소가 정해지는 대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임하룡은 "지난달 입원하셨을 때 전화를 드렸다. 워낙 건강하셔서 이번에도 잘 넘기시리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을 떠나셨다. 코로나19도 잘 넘기시지 않았나. 아프셨지만 웃으면서 전화를 받아주셔서 일이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임하룡은 후배 코미디언으로서 2015년 송해의 구순을 기념하는 송해 헌정 공연의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고인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임하룡은 "서울에 와서 중학교 1, 2학년 때 최초로 본 연예인이 송해 선생님이다. 남진 씨가 신인가수로 나온 방송이었는데 그때 송해 선생님이 진행하셨다. (오래전부터 뵌 분이어서) 황망하다"고 했다. 이어 송해에 대해 "우리네 아버님 같은 분이었다. 자상하시고 모든 후배들의 소식을 알고 있으셨다.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한 프로그램을 34년이나 진행하신 것도 매우 대단하시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1927년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1988년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등재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송해는  앓고 있던 지병은 없었지만 최근 고령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컨디션 난조를 보여왔다.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은 그동안 손에 꼽을 만큼 적었으나 올해 1월과 5월 입퇴원한 소식이 알려져 걱정을 샀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건강을 회복해 '전국노래자랑' MC로 복귀했다. 하지만 5월에 다시 입원했고 당시에는 위중한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으나 이후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KBS가 하차 결정을 내리지 않은 가운데 지난 4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전국노래자랑' 야외 녹화가 재개됐지만 송해는 함께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송해의 아내는 2018년 지병으로 향년 83세의 나이에 별세했고 아들은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빈소와 장례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용식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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