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6.06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5년 5개월, 1,304일 만에 '대전의 아들' 황인범(FC서울)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칠레는 우리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한 단계 높은 28위다.
한국은 6월 A매치 기간 열리는 네 차례 A매치 중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첫 번째 친선 경기에선 1-5로 크게 패했다. 월드컵 2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거치며 다져 온 벤투호의 빌드업 체계가 FIFA랭킹 1위 브라질의 강도 높은 압박에 무력화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칠레전에서 고전했던 중원을 거친 공격 전개를 다시 되살리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그 중심에 황인범이 공수를 연결하며 공격적인 패스를 주도할 예정이다.
황인범은 대전의 아들로 완전 대전 토박이다. 1996년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대전 문화초-대전유성중-충남기계공고(대전시티즌 U18)를 거쳐 지난 2015년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에 입단했다. 그는 곧바로 당시 최문식 감독의 중용을 받아 당시 K리그 클래식(K리그1 전신)에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팀이 K리그 챌린지(K리그2 전신)로 강등됐지만, 황인벙믄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냈고 2016시즌 K리그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에 20세의 나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2017시즌엔 팀이 꼴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2018시즌을 앞두고 아산무궁화에 입단해 군 복무를 시작해 다시 한번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찍 군경팀에 입단했음에도 그는 주전급으로 활약했고 여기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활약해 대회 종료 직후 조기 전역을 명 받아 대전으로 복귀했다. 그는 대전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하며 세 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황인범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공식전은 2018년 11월 11일 고종수 당시 감독 체제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2 2018시즌 36라운드다. 그는 후반 8분 유진석과 교체 투입돼 3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종료 후 그는 무릎 부상을 당해 이어진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했다. 4위로 승격 준PO에서 광주를 제압한 대전은 PO에서 부산에게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2019년 1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며 도전을 시작했고 그렇게 대전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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