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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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노지심 "맞아서 번 돈 다 날려"…통닭집 알바 근황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2.06.03 06:50 / 기사수정 2022.06.03 07:0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프로레슬링 선수 노지심이 통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전설적인 프로레슬링 선수 김일의 후계자이자, '제2의 김일'로 불렸던 노지심이 출연했다. 

노지심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레슬러로, 극동아시아 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노지심을 만난 장소는 다름 아닌 통닭집. 노지심은 "내가 안 바쁘니까 도와주는 거고 나도 배워야 하니까, 닭이 튀겨지는 과정을 배워야 하니까"라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전부터 일주일에 2번은 나와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저물기 시작 한 80년대 중반, 노지심은 레슬러의 자존심으로 링을 지켰다. 광고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에 대해 노지심은 "옛날에는 방송도 많이 나가고, 광고도 많이 나가고 그때는 부러운 건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때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그가 통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맞아서 번 돈 다 날렸다. 사업 실패를 했다. 그 정도의 재산도 많이 날렸다"라며 "돈도 빌려보고 체육관도 해보고 여러 가지다 해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업에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라며 "귀가 얇다. 빚도 많았고 실패를 좀 했다"라고 털어놨다. 

레슬링은 비인기 종목으로 점점 사라져갔고 빚더미에 앉게 된 그는 코로나 이후 체육관마저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노지심은 "내 나름대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 나가는 초년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자존심은 집에다가 놓고 나갔으니까"라며 "어쩔 수 없이 자존심은 버리고 가야 내가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 내가 자존심 세우면 안 되겠더라"라고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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