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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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손편지, 타자 못 쳐서…배두나·이지은에게도 받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2.06.02 16:10 / 기사수정 2022.06.02 18: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브로커'를 작업하며 배우들에게 손편지를 보냈던 사연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우들에게 손편지를 보낸 이유는 제가 타자 치는 것을 잘 못한다. 시나리오를 손으로 쓰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못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손으로 쓰는 것이 저의 평소 습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편지를 건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 만큼, 제대로 말로 해서 글로 해서 전하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다"고 밝히며 "시나리오가 나온 단계에서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그 시점에서 알 수 있는 것들을 편지에 담아서 배우 분들께 전달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 각자의 캐릭터 배경에 대해서도 편지로 적어서 드렸었다. 그리고 제가 답장을 받는 것은 편지라는 형태의 답장이 아니라, 연기로 받는 것이 그 편지의 답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편지를 주고받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편지로 제 생각을 전하고 연기로 보답을 받는 것을 원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촬영이 끝난 뒤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씨가 짧은 손글씨로 현장에 함께 했던 소감을 편지로 전해주셨었다"고 덧붙였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6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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