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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비행' 원지안·윤찬영→한세진 "시즌2,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게 될 것"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5.31 07:00 / 기사수정 2022.05.31 01:0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구암에서 서울로 세계관을 확장한 '소년비행2'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OTT seezn 드라마 '소년비행2' 공개를 앞두고 있는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년비행'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경다정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공윤탁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 원지안이 부모 아래서 마약 운반 수단으로 자라난 불운한 가정환경을 가진 경다정 역, 윤찬영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서 아버지와 동생들을 부양 중인 공씨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공윤탁 역, 윤현수가 동네 최고의 문제아지만 나름의 규칙 아래 사고를 치는 공윤탁의 동생 공윤재 역, 한세진이 차기 군수를 꿈꾸는 인맥왕 윤탁의 친구 김국희 역, 양서현이 여자들의 워너비, 남자들의 첫사랑 홍애란 역을 연기했다. 

31일 공개되는 '소년비행2'는 대마밭이 털리고 모든 걸 잃게 된 경다정과 아이들이 서울에서 만나 또 다시 범죄에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확장된 세계관과 함께 시즌1에서 미스터리로 남았던 대마밭의 진짜 주인인 '시몬'의 정체도 공개될 예정이다. 

구암즈는 시즌1을 어떻게 봤을까. 원지안은 "(첫 주연작이라) 제 얼굴을 길게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쑥스러웠지만 몰입감 있게 잘 봤다"고 했고, 양서현은 "편집본으로 몇 번 보다가 처음 완성본을 봤는데 기분이 남달랐다. 제가 나오는 장면을 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한세진은 "긴장감 있게 여러 인물이 나오니까 재밌더라.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전했고, 윤현수는 "노력한 만큼 작품에 잘 드러났다고 생각했다. 저도 제 모습을 오래 본 적이 처음이라 재밌게 봤다. 시즌2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찬영 역시 "저도 재밌게 봤다"면서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나 캐릭터가 만나는 접점에서 흥미로운 요소들이 파생됐다고 생각했다. 흘러가는 내용도 급박하고 흥미진진 했다"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양서현은 "제 SNS에 욕이 차져서 놀랐다는 댓글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하인드를 말씀드리자면 사실 처음엔 욕이 정말 어색했다. 회사 분들이 연습해야겠다고 해서 욕설이 많이 나오는 한국 영화를 보면서 한참을 연습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윤찬영은 "혼자 분식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가게 사장님이 '소년비행' 잘 봤다고 말씀해 주셨다. 학교에서 축구하는 분들도 '소년비행' 이야기를 하면서 인사해 주시더라. 그리고 최근에 학교에 택시를 타고 가게 될 일이 있었는데, 택시가 '소년비행' 광고가 붙은 택시였다. 제 사진이 붙은 택시를 타고 학교에 가니까 어색하고 신기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윤현수는 "신사역을 지나가는데 광고판에 제 얼굴이 있었다. 저도 댓글은 잘 안 보는데 기억나는 반응이 하나 있다. '공씨 형제가 너무 잘생겨서'라는 댓글이었다 유독 눈에 띄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암즈 다섯 명의 호흡 및 케미도 이야기했다. 윤찬영은 "선배님과 호흡도 값지고 귀한 경험이지만 동료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도 배울 점이 많았다. 서로 합을 맞추다 보니 극중 구암즈처럼 저희도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추억도 많이 생겼다. 연락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점들이 특별했다"고 털어놨다. 

96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아 걱정이 컸다는 한세진은 "친구들이 저를 불편해할 수도 있지 않나. 제가 친구로 보일 만큼의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친구들이 너무 잘 따라줬고, 하나같이 좋은 친구들이었다. (너무 친해져서) 촬영장에서 웃음 참기 힘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동하거나 밥 먹을 때 탁이(윤찬영)가 제 차로 많이 다니곤 했다. 탁이가 제 곡 리스트를 보면서 신기해하더라. 저도 탁이 덕분에 제 플레이리스트에 절대 안 담길 랩과 '쇼미더머니' 노래들이 생겼다. 이게 신세대구나, MZ세대구나 느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2001년생 막내 윤찬영은 "형 덕분에 화요비 님을 처음 알게 됐다. 그중에서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라는 노래가 너무 좋더라. 요즘 푹 빠져서 화요비 님의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31일 공개되는 시즌2는 구암즈 멤버들의 성장이 더욱 돋보일 예정이다. 원지안은 "다정이가 시즌1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선택했다면 시즌2에서는 친구들을 위해 선택을 하기 시작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달라질 것 같다"고 짚었다. 

양서현은 "시즌1에서 애란이의 가정사가 나오지 않았나. 애란이는 엄마 때문에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엄마는 힘이 됐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무거운 존재였을 거다. 시즌2에서는 친구들의 조력자로서 시야가 더 넓어지는 변화를 맞게 된다"고 힌트를 줬다.

이어 한세진은 "시즌1의 국희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 대한 애착을 밝게 표현하는 친구였는데 시즌2에서는 눈치가 생기고 어떤 순간에는 이기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어린아이가 사춘기를 겪는 느낌이다"고 했고, 윤현수는 "사건 사고들을 겪으면서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윤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끝으로 윤찬영 "공윤탁은 뭔가 초연해진 느낌이다. 시즌1에서는 오지랖일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과 신경을 썼다면 시즌2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본인을 더 우선시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생활을 하게 된다.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뀌면 어긋나는 부분이나 발생하는 문제가 있지 않겠나. 윤탁이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소년비행2'는 31일 오후 6시 seezn(시즌)에서 단독 공개된다.  

사진 = OTT seezn(시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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