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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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나 죽이는 건"…양현석, 오늘(30일) '비아이 마약 무마' 공판 재개 [엑's 투데이]

기사입력 2022.05.30 07:30 / 기사수정 2022.05.30 11:4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의 5차 공판이 오늘(30일) 재개된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한다.

당초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5차 공판에서는 한씨를 상대로 양현석 측의 반대 신문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재판 당일 증인 한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자 기일이 연기됐다.

이에 양현석의 법률 대리인은 "한씨가 법정에서 잡아둔 기일을 변경할 정도로 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검찰은 "한씨는 종일 신문을 성실하게 답했다"며 "오늘 하루 불축석 사유를 냈다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가수 연습생 출신 연예인 지망생 한씨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하자 A씨를 협박, 회유해 비아이의 혐의를 무마시키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진술을 번복했던 한씨는 지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의 협박과 YG의 외압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양현석 측은 "한씨와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에게 "양현석이 '나는 진술 조서를 다 볼 수 있다' '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게 맞냐"고 물었고, 한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한씨는 양현석에게 협박당했을 때를 떠올리며 "여기서 이 사람 말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한편, 비아이는 3차례 대마 흡연과 LSD 9장을 매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 명령, 추징금 150만원을 선고받으며 실형을 면했다.

한씨는 지난해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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