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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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일"...니스, '추락사' 살라 조롱한 팬 강력 규탄

기사입력 2022.05.13 09: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프랑스 OGC 니스가 생테티엔과의 경기에서 추락 사고로 숨진 에밀리아노 살라를 조롱한 팬들에게 강력한 규탄의 메시지를 던졌다.

12일(한국시간) 니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알리안츠 리베이라에서 있었던 에밀리아노 살라를 향한 노래에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한다"면서 "구단은 소수의 서포터들이 벌인 이 상상할 수 없고 가혹한 도발에 대해 구단 가치 및 가족의 가치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에밀리아노 살라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낭트 소속이었던 살라는 카디프 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잉글랜드로 향하던 도중 추락사했다. 향년 28세 젊은 나이였다. 

살라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살라를 기다리던 카디프 팬들은 "우리는 영원히 너를 사랑할거야"라며 애도했고, 원 소속팀이었던 낭트는 "살라는 FC 낭트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했던 전설로 남을 것이다.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니스와 생테티엔 경기에서 니스 팬들이 전반 9분 살라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 것. 팬들은 "수영도 잘 못하는 아르헨티나인. 그는 바로 물 속에 있는 살라"라며 조롱했다.

지난 8일 2021/22시즌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낭트에게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끝난 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니스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은 여전히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말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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