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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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바르사 감독..."티키타카로 챔스 5번 우승"

기사입력 2022.05.07 20:00 / 기사수정 2022.05.07 1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위기에 몰린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구단 전통 패스 축구 '티키타카'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 출신 레전드인 사비는 지난해 11월부터 감독직을 맡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또다른 레전드 로날드 쿠만의 지휘 아래 리그 9위까지 떨어졌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단계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시즌 초부터 재정 악화로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을 내보냈기에 암흑기가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많은 우려에도 사비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니 알베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보강했고, 이적 시장 종료 후 공식 15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시련이 닥쳤다. 프랑크푸르트에 패해 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홈 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미드필더 페드리가 시즌 아웃되자 바르셀로나 전통 패스 축구인 '티키타카'가 힘을 잃었다.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되면서 비판에 직면한 사비는 오히려 티키타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사비는 "티키타카는 바르셀로나의 역사이자 전통이다. 우리는 계속 이 스타일로 경기했다"면서 "우리는 이 스타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 우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시와 함께했던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역대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면서 "지금은 조금 달라졌지만 전통적인 스타일을 지속해야 한다. 난 항상 우리가 어떻게 승리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전술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 레알 베티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5위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반테에 패하면서 최소 5위를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베티스에 승리할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는다.

사비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베티스와의 경기는 우리의 남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난해 맞대결 패배를 복수할 시간이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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