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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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대체자가 31세?...황당한 바르사 이적 정책에 '싸늘'

기사입력 2022.05.06 18: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33세 수비수 대체자로 31세 선수를 노리고 있는 바르셀로나 이적 정책에 팬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전 왼쪽 수비수는 조르디 알바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인 알바는 발렌시아를 거쳐 지난 2012년 복귀해 약 10년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올해 33세로 어느덧 서른 중반에 가까워지고 있어 하루 빨리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 뤼카 디뉴, 주니오르 피르포, 후안 미란다, 마크 쿠쿠렐라 등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모두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바르셀로나는 알바 대체자로 첼시의 마르코스 알론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알론소의 우선 순위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것이다. 계획은 명확하고 바르셀로나가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알론소는 스페인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첼시 역시 알론소 이적에 열려 있지만 구단 상황 때문에 아무 것도 진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양 팀 팬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바르사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nooooooooooo", "왜 쓰레기를 가져오려고 하지?"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 5년 동안 우승은 없겠군"이라며 체념한 팬들도 있었다. 

반면 첼시 팬들은 "썩은 물을 가져가 줘서 고마울 지경", "잘 가, 알론소!", "할렐루야!", "이제 리빌딩을 시작하겠네. 다음은 루카쿠, 베르너가 나갔으면 좋겠다"며 환호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지출할 수가 없다. 최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숨통은 트였지만 보강할 포지션이 너무 많아 저렴하거나 자유 계약으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최근 셀타 비고의 하비 갈란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있지만 31세로 적지 않은 나이에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있는 알론소를 우선 순위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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