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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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본 월드컵 H조..."가나 무시 못해, 한국과 16강 갈 수도"

기사입력 2022.05.04 11:28 / 기사수정 2022.05.04 11: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천수가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 중 가나를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천수는 지난 3일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를 통해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만만한 팀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묶였다. 현재 가나는 월드컵을 위해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가나 이중국적 보유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천수는 가나의 귀화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천수는 "최근 가나가 귀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멤버로는 약하기도 하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찾고 있다"면서 "귀화까지 된다면 가나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약한 나라는 없다는 사실을 꼭 새겨둬야 한다. 우리가 준비를 잘 해야지 가나를 우습게 보면 안 된다"면서 "현재 국적에서 대표팀으로 뛰지는 못하지만 가나에 가면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귀화까지 한다면 16강에 한국, 가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이천수는 "물론 조직력은 안 좋을 것이다. 귀화 선수들이 합류하면 월드컵 진출 공신이었던 기존 선수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원 팀이 되기는 힘들다"면서도 "면면을 보면 개인적인 능력은 엄청나게 뛰어난 선수들이다. 스피드 빠르고, 피지컬 좋고, 유연하다. 이런 여러가지 축구 선수로서 가져야 할 신체조건은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프리카 축구 특유의 흐름을 강조했다. 이천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흐름의 축구를 한다. 골 넣으면 신나게 세리머니를 하고 분위기가 확 올라온다. 그 때부터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개최국 카타르에 대해서는 예선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천수는 "월드컵은 리그가 아닌 단기 대회다. 몇 명의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팀보다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 더 좋다"면서 "카타르가 아무리 합숙 훈련을 했다고 해도 전통 강국들을 이길 수는 없다. 카타르가 돈을 써서 좋은 성적이 난다면 월드컵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와 가나는 조금 경우가 다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면 무조건 플러스가 될 것이다.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가나를 1승 제물이라고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월드컵은 정말 방심할 수 없는 무대"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11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아리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2차전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리춘수[이천수]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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