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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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가족, 피해 호소?...에스파 팬에 글 삭제 요청 "한숨도 못 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5.04 10:54 / 기사수정 2022.05.04 10:5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근 그룹 에스파가 경복고 축제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성희롱 논란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에스파 팬이 경복고 재학생의 가족이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한 에스파 팬이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 팬은 자신의 계정에 "당황스럽다. 님 가족만 소중하냐. 학교까지 가서 열심히 무대한 멤버들에게 돌아온 건 말도 안 되는 성희롱인데 그걸 겪은 멤버들의 심정은 조금도 생각을 안 해보셨냐. 어쩜 이렇게 이기적이고 뻔뻔하냐. 왜 본인들이 만든 일에 본인들이 두렵다고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이 팬은 경복고 학생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이의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경복고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학생의 가족이다. 게시하신 글이 영향력이 커서 리트윗 될 때 실명과 함께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올라온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해당 학생은 잘못을 반성하길 넘어 처음 겪어보는 두려운 상황에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족들도 한숨도 못 자고 두려워한다"고 호소하며 게시물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해당 팬은 이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가해자가 본인이 만든 상황에서 두렵다고 하는 게 참. 욕 듣는 게 무서울 수는 있다만 본인들이 자초한 일인데. 제일 무섭고 두려웠던 당사자가 누구였는지 생각해보시길"이라고 적었다.

앞서, 에스파는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모교인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참석했다. 이후 경복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SNS에 성희롱적 발언이 담긴 후기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경복고 측은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며 외부인 탓이라는 회피성 입장을 발표해 재차 논란이 됐다. 

결국 경복고 측은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며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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