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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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전노민 "새로 합류한 지영산·강신효, 어려움 컸을 것"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5.03 0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결혼작사 이혼작곡3' 전노민이 작품을 진행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꼽았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TV조선 사옥에서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결사곡3) 전노민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일 종영한 '결사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종회인 1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4%, 분당 최고 10.9%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전노민은 이시은(전수경 분)과 결혼생활 도중 남가빈(임혜영)과 사랑에 빠져 아내와 이혼까지 했으나 남가빈에게마저 버림받은 박해륜 역을 맡았다.

시즌1부터 2년이란 시간동안 박해륜을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을까. 전노민은 "늘 힘들었기 때문에 하나만 집기엔 힘들지만, 시즌1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딸, 아들과 와이프와의 갈등, 그리고 가빈을 만나는 과정을 보면서 '이걸 하면 무조건 욕을 먹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시에 딸(전혜원)에게 이런 대사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어설프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는 '돌아버리는 게' 보여야 그 다음 것들이 나올 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를 믿어주시면서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딸하고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맞춰가다보니 저도 모르게 '돌아버리는' 지점이 있더라. 짜증내고 딸의 따귀를 때리고 맞는 부분에서는 '눈이 무섭게 돌아갔다'는 얘기도 들었다.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이라 정말 힘들었다"면서 "그렇게 만들어진 지질한 박해륜이 끝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이태곤, 성훈 등이 하차하고 지영산, 강신효 등이 새로이 합류했다. 이에 대해 전노민은 "저보다는 중간에 들어오신 분들이 힘들었을 거다. 시즌2까지 잘 된 드라마에 갑자기, 그것도 동일인물로 들어왔으니 제가 박해륜을 상대하는 어려움보다 그들의 어려움이 훨씬 컸을 것"이라며 "김동미를 연기한 이혜숙 선배도 정말 힘들었겠다 싶었다. 분명 어색함이 느껴졌을 터라 그 분들의 어려움은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주친 적은 많지 않지만, 신유신을 연기한 지영산 씨는 대사나 연기 때문에 저를 자주 찾아왔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대사 톤부터 캐릭터 등을 맞춰가면서 연습했는데, 다행히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도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판사현으로 나온 친구(강신효)도 현장에서 고민이 있을 때 물어보면 얘기하고 풀어갔던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머릿속이 꽉 차있었는데 편해졌다'는 얘기를 했고, 지영산은 연기적으로 (부담을) 많이 내려놨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게 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선배로서 해줘야 하는 일인 거 같고, 지영산 씨가 제게 고맙다고 얘기해줘서 '그렇다면 다행이네'라고 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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