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9:28
연예

기리보이 "스윙스에 피우던 담배 던져…망하게 하려고"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4.30 14: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기리보이가 한 번 터지면 조절하기 힘든 분노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래퍼 겸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리보이는 "제가 평소에 화를 잘 참는다. 그런데 한 번 터지면 감당이 안 된다. 제가 화내는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다른 사람 같다'고 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같이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힙합계의 마시멜로인 줄 알았다. 순한 성격으로 알았는데"라며 당황해했다.

기리보이는 "스윙스 형이랑 소속사를 오래 같이 했다. 그 형이랑 가장 많이 싸웠다"면서 "회사 사람들끼리 놀러 물놀이를 갔는데 저를 수영장에 빠트리려고 하는 거다. 저도 이따가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계속 그러길래 피우고 있던 담배를 던졌다. '이 사람을 어떻게 망하게 하지?'하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쇼미더머니3' 출연 후 연예인병이 왔는데,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 이 사람을 어떻게든 이 나라에서 못 살게 하려고 전화번호를 뿌렸다"면서 "나중에 그 사람이 경찰서 갔다왔다고 5개월 뒤에 돈을 갚겠다고 연락을 했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욕 많이 먹었다고 하더라. 지나고 보면 후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 "후련한 게 아니라 찝찝함이 남는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난다"면서 "내가 왜 그랬지 하는 후회가 든다. 이 사람을 다시 보는 게 민망하다. 자신에 대한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기리보이 님이 화가 난 순간은 이해가 된다. 그럴 때 화를 내는 건 맞는데, 이런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면 마음의 감옥 안에 감정들이 가둬지게 된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기리보이 님은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만약에 화를 낸다면 100번 참고 101번째에 화를 낼 거다. 본인이 쌓았다 쌓았다 화를 내는 것"이라며 "빈도수로 보면 화를 자주 내는 건 아니지만, 기리보이 님이 화를 낼 때는 0이었다가 10, 40도 없이 100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기리보이는 "작업하고 있을 때 전화벨소리가 울리면 그게 그렇게 짜증이 난다. 전화를 받고 나면 작업은 뒷전이 된다"면서 "제 세계에 자꾸 누군가가 침범하는 느낌이다. 그걸 떨쳐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면 일단 몸이 먼저 움직인다"면서 "기리보이 님은 마음을 표현하고 상황을 얘기하고 거기에 맞게 안정감을 느끼도록 절충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