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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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드록바 없으면 우승도 없다"...첼시 향한 냉정한 평가

기사입력 2022.04.29 1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영국 축구 칼럼니스트 제이미 레드냅이 수많은 기회를 낭비한 첼시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많은 득점 기회를 갖고도 1골만 성공시키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첼시는 승점 66(19승9무5패)으로 4위 아스널과의 승점을 6점으로 벌려 리그 3위를 유지했다.

경기 내내 맨유를 지배했던 첼시였기에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첼시는 점유율 7대3, 슈팅 총 21개,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음에도 1골을 넣는데 그쳤다. 특히 선발로 나선 카이 하버츠가 빅 찬스 미스 2회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수많은 기회를 낭비한 첼시에게 영국에서 축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레드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가 드록바처럼 '타고난 골잡이'를 찾지 못한다면 리그 우승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확실한 득점원을 확보하기 위해 9800만 파운드(한화 약 15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탈리아 인테르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왔다. 하지만 루카쿠는 골 가뭄 해결은커녕 후보 선수로 전락하면서 1시즌 만에 이탈리아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레드냅은 "첼시는 이번 여름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루카쿠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20, 25골을 넣어 우승 경쟁에 올려 놓을 것이란 기대를 박살냈다"고 말했다.

또한 티모 베르너, 하버츠에 대해서는 "베르너는 타고난 골잡이가 아니다. 하버츠는 움직임이 좋지만 그게 전부다. 그들은 드록바나 디에고 코스타처럼 리그 20골 이상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첼시는 드록바가 떠난 후 여러 공격수를 영입했지만 실패했다. 페르난도 토레스, 곤살로 이과인, 알바로 모라타, 사무엘 에투 는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디에고 코스타가 2014/15, 2016/17 두 시즌에 리그 20골 가까이 득점하며 첼시를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나머지는 코스타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첼시는 다음 시즌 여러 포지션에서 선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사실상 확정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또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중원에서 조르지뉴의 이탈도 예상되는 만큼 첼시는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일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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