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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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돈 벌려고 배우 데뷔…드라마 회당 출연료 50만원"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2.04.27 00: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배우 이훈이 데뷔 비화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묘목 심기와 평상까지 완성한 이훈과 삼선녀가 옥천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훈은 "대학생 때 토론 방송에 출연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훈은 "'서울의 달'이 안재욱, 정준호에게 먼저 출연 제안이 들어갔는데, 짧은 머리를 해야 한다고 해서 거절했다더라. 당시 마침 짧은 머리였고, 감독님의 눈에 띄게 되어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나와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훈은 "연기를 한 번도 안 해봤는데 하라고 하더라. 그때 당대 최고의 스타인 채시라가 나타났고, '네가 내 동생 역할로 들어온 이훈이라는 아이니?'라고 물었고, 아니라고 답을 못했다. 그래서 연기가 시작됐다"라며 데뷔 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훈은 "연기자가 꿈이 아닌데 됐다. 근데 돈을 많이 벌더라. 그 당시 하루 막노동이 3만 원이었는데, 드라마 1회 출연료가 50만 원이더라"라고 전했다. 10배가 넘는 일당에 출연진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훈은 "그 당시 집안 형편이 안 좋아 생계를 위해 연예인의 길로 들어섰다"라며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를 하는 게 맞는 건데, 저는 그냥 운이 좋아서 하다 보니까 '내가 해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명품 옷을 입고 있는데 불편한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훈은 2006년 '사랑과 야망'을 언급하며 "워낙 유명한 작품이자 대 선배님들도 함께하는 자리에서 제 민낯이 드러나더라"라며 "'나는 연기자랑 안 맞는구나'라고 생각해 한 눈을 팔았는데, 다른 일로 실패를 맛본 뒤 다시 돌아갈 곳은 연기뿐이더라.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더라"라고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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