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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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던 이유...낙인 찍혔다" [종합]

기사입력 2022.04.26 18:3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국가대표로 발탁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양준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BO 기록의 사나이 양신 양준혁! 그의 커리어에서 국가대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현재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이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양준혁. 그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양신(神)'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양준혁은 데뷔 첫 해부터 뛰어난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바. 4차례 타격왕(1993, 1996, 1998, 2001년)에 올랐으며 1996년과 1998년에는 최대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프로생활 18년 동안 골든 글러브를 8차례 수상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이름을 남겼다. 그런데 유독 양준혁은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이에 대해 양준혁은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 있다"며 "1989년 제9회 대륙간컵에 국가대표로 첫 출전했다. 같은 해 제2회 IBA회장배 국제야구대회 대표로도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시범 경기에서 준우승을 해 은메달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식 은메달은 아니었다"며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준혁은 "1999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과 겸해 치러진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맹활약하진 못했지만 TOP10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슈퍼 게임이 있을 때쯤 제가 선수협 노조를 만들었다. 윗선에서 볼 때는 제가 작당한다고 생각한 거 같다. 뭐 할 때마다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99년도에 선수협을 만들고 그 여파가 3년간 이어졌다. 선수협으로 찍혀있으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낙인이 찍혀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수비가 약하다는 명목으로 안 넣어줬다"며 "그런 결점을 부각을 시켰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20대 때 맡은 범위 안에서는 수비를 곧잘 했다"며 "잡는 폼이 엉성했고, 나이들면서 수비 능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못 한다고 지적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양준혁은 "수비를 잘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저도 농담식으로 자주 말하고는 했다"면서도 "그러나 수치로 봤을 때 아주 떨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KIA 최형우 선수 정도는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필자 위주로 팀이 구성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선수에게 큰 복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양준혁은 당시 전역한 상태였다고.

마지막으로 양준혁은 "선수협 문제로 국가대표는 안됐지만 KBO리그에서 나름대로 한 게 있다"며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팬으로서 응원 많이했다"며 "동료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해 프로야구 중흥을 다시 한 번 일으킬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양주혁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딴다면 야구의 새 부흥기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 = '양신 양준혁' 유튜브 채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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